젊은 아들아
너는 오늘 역사다 푸른 하늘위에 솟은 오동나무다
천년을 기다려 오동나무에서 날아오르는 봉황의 울음이다
아무도 들어 본 적 없는 소리 숨 죽여온 이 땅의 소리 그런 소리 버리고 젊은 아들아
너를 두고 오늘은 우리의 뜨거운 피가 북을 치고 징을 친다
천지를 울리며 백두산을 건너 뛴 붉은 아들아 낡은 땅을 밟고 선 젊은 아들아
이 함성으로 내일을 물들여라
젊은 너는 역사다 붉은 피는 역사다
너와 함께 우리도 천년을 살아갈 오동나무로 푸른 하늘에 선다